필리핀 마닐라 외곽에는 바꼴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20만 명이 넘는 어려운 분들이 살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소망이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김상호 전미식 선교사님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고 수년 만에 5개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사람들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해마다 우리교회는 바꼴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며 다양한 섬김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섬기는 시간은 우리에게 큰 기쁨과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고 열방을 향한 그분의 비전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비록 현장에 갈 수 없지만 우리의 사랑은 전할 수 있기에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마스크와 헌금을 준비하여 보냅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담긴 마스크와 재정은 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큰 기쁨이며 하나님의 위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받은 아이들이 기뻐할 것은 생각하니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어려운 중에도 마음을 모아 함께 한 성도님들을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그곳의 5개의 교회가 복음신앙에 굳게 서서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평안과 기쁨이 성도님들과 바꼴의 아이들에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